[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유스 선수를 두고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스포츠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에콰도르 출신의 15세 미드필더 요한 마르티네스를 두고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브라이턴앤호브앨비언 외에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파르마가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인디펜디엔테델바예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아직 프로 데뷔 전이지만 드리블과 기술,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남미 최고의 유망주로 거론되고 있다. 팀토크는 '유럽 스카우트들이 현지에서 마르티네스를 계속 주시 중'이라며 '향후 몇 주, 몇 달이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의 실전 영상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것 뿐만 아니라 큰 키에도 뛰어난 스피드와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상대팀 3~4명의 집중마크를 간결한 드리블로 뚫고 나오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이럼에도 불과 15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요소.
이런 마르티네스를 향한 관심은 유스 시절 리오넬 메시와 비슷해 보인다.
뉴웰스올드보이스 유스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메시도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유스 선수를 일찌감치 영입한 사례가 많지 않아 많은 구단들이 주시만 할 뿐,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 기술이사 카를레스 렉사흐가 메시의 부모를 식당에서 만나 독단적으로 냅킨 계약서를 만들어 영입에 성공한 건 유명한 일화다. 바르셀로나와 메시 간의 냅킨 계약서는 경매에 출품돼 76만2400파운드(약 1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21세기 축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 유스 단계부터 빅클럽의 구애를 받은 건 메시가 유일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 등 최고 재능으로 여겨지는 선수 모두 자국 프로팀에서 데뷔한 이후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단계를 밟았다. 메시는 뉴웰스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1군에 데뷔한 케이스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심을 보면 마르티네스가 메시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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