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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만큼이나, 초반부터 곳곳에서 강한 충돌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관장한 박병진 주심의 휘슬은 좀처럼 울리지 않았다. 안이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는 더욱 거칠어졌다. 결국 사고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광주의 수비수 조성권이 포항의 어정원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로 떨어지며 기절했다. 심폐소생술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재빠른 대처로 다행히 조성권은 경기장 밖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아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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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관계자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최대한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올 시즌 K리그1의 판정 트렌드였다. 실제 플레이 시간을 늘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심판 마다 판정 기준은 조금씩 달랐지만,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겠다는 기준만큼은 일괄적으로 공유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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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은 '언더스탠딩 풋볼'을 이야기한다. K리그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강조하는 이야기다. '언더스탠딩 풋볼'은 전체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판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내린 판정을 존중하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그 전에 앞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선수 보호'다. 아무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운영하더라도, 선수가 다치면 아무 소용없다. 선수 보호는 심판의 가장 큰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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