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청혼까지 받은 잉글랜드 여자 축구선수가 화제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각) 에버턴 위민스 공격수 리키 매드슨의 소식을 전했다. 매드슨은 이날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매드슨은 지난해 초 임신으로 팀을 떠났고, 10월에 출산했다. 이후 몸을 만들고 복귀하기까지 다시 5개월 남짓의 시간을 보냈다. '엄마 선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밟은 그라운드에서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런 매드슨은 경기 후 '서프라이즈'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파트너가 경기 후 아기를 안은 채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하던 매드슨 앞으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를 한 것.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맞이한 매드슨의 얼굴은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고, 동료들은 박수로 둘을 축복했다. 청혼에 대한 대답은 예스(Yes).
매드슨은 "이 순간(복귀전)을 1년 넘게 기다렸다. 5개월 된 아기와 함께 돌아와서 너무 좋았다. 남자친구의 청혼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경기장에 찾아와 프러포즈 할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다"며 "동료들은 '깜짝쇼는 싫지만, 이런 건 괜찮아'라고 말하더라"고 미소 지었다.
에버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드슨의 남자친구인 마틴이 그라운드에 난입, 아기의 도움을 받아 프러포즈해 우리 공격수(매드슨)를 놀라게 했다'고 위트 있게 이날 소식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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