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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뎁스 얇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2경기 모두 대패했지만 외인 타자 듀오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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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삼성과의 개막전에 투런홈런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에 이어 23일에는 톱타자로 나와 4타수2안타 3득점.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수비진을 부담스럽게도 했다. 0.571의 타율로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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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에서 짧은 시간 머무는 동안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경험한 외인타자. 부상과 태업논란 속에 불명예스럽게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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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의 강렬한 존재감 덕분이다. 이날 3회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린 디아즈는 8회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카디네스의 만루포가 터진 직후. 불안했던 2점 차 리드에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덕분에 삼성은 11대7로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디아즈의 가치는 클러치 능력에서 나온다.
3회 솔로홈런도 4-0으로 앞서다 3회초 2실점 해 4-2로 쫓기던 차에 나온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디아즈는 개막전에서도 0-1로 뒤진 1회말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를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장타 없이 가볍게 배팅 타이밍을 맞춰본 디아즈는 두번째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두 홈런 모두 각각 비거리 120m, 130m짜리 대형홈런. 라팍이 아니라도 담장을 충분히 넘길 타구들이었다.
상황을 파악하고 집중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면서 점수가 필요한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홈런보다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좋은 공을 놓치지 말자 생각했고, 중심에 잘 맞아서 넘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야구장에 나와서 팬들을 만나는 게 정말 너무 즐겁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한국에서의 야구생활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음을 감사해 했다.
카디네스 부상 퇴출로 만날 수 있었던 '복덩이' 디아즈. 포스트시즌 9경기 5홈런이란 강렬함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그가 코리안드림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22일 개막전에서는 2개의 강습 안타성 타구를 거미손으로 척척 걷어내 초반 흔들리던 에이스 후라도를 벼랑 끝에서 구한 수비 잘하는 1루수이기도 하다.
돌아온 카디네스의 선전을 보는 것이 삼성으로선 기분이 썩 좋을리는 없지만 그가 있었다면 디아즈를 만날 수 없었으니 전혀 아쉬워 할 노릇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포화상태인 우익수 포지션에 비해 고민거리였던 1루수 포지션 고민까지 동시에 덜어줬으니 효자 중 효자 외인이 아닐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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