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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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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스키는 메이저리그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22년 19개, 2023년 26개)을 때려내며 장타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반면,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2023년 111경기에 출전하며 300타석 이상(334타석) 기회를 얻었지만,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32타점 54득점에 그쳤다. 특히 볼넷 30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92개나 당했다. 지난 해에는 부상등이 겹치며 29경기에서 74타석 밖에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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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0-4로 뒤지던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미네소타 우완선발발선 베일리 오버였다. 오버는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을 맡아 12승9패에 평균자책점 3.98을 찍은 2선발이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에도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의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력이 좋다. '진짜배기 메이저리그 투수'다.
오버와의 첫 승부는 나쁘지 않았다. 초구와 2구째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지켜보며 볼 2개를 얻어냈다. 2구째 81.6마일(시속 약 131㎞)짜리 체인지업은 한번 밀어쳐 볼만 했지만, 배지환은 참았다. 볼이 됐으니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오버는 3구째 패스트볼(시속 89마일, 약 143㎞)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꽂았다. 배지환이 지체없이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이 됐다. 4구째 체인지업은 존 아래로 떨어지며 볼이 됐다. 5구째 역시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볼. 배지환은 미네소타의 1선발급 2선발 오버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의미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루이스 발랜드를 만나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치고 들어온 체인지업(90.8마일)과 너클커브(86.1마일)에 속절없이 당했다.
7회초 2사 1루 때 나온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미네소타 핵심 불펜요원으로 지난해 9승1패, 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28을 찍은 콜 샌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배지환은 8회말 수비이닝 때 새미 시아니와 교체됐다. 스윈스키는 출전하지 않았다. 4할까지 치솟았던 배지환의 타율도 다시 3할대가 됐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붙박이 투수들의 변화구와 강속구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약점을 최종 시험무대에서도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배지환이 과연 피츠버그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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