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얀 베르통언이 은퇴를 결정했다.
RSC 안더레흐트는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의 전설적인 국가대표이자 우리의 주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것이다. 베르통언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프로 선수로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벨기에 축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커리어를 만들었던 선수가 그 끝을 결정했다는 의미다"며 베르통언의 은퇴 결정 소식을 전했다.
베르통언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번 시즌이 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올바른 결정이다. 훈련 세션과 경기를 위해 신체적으로 준비하고 내가 되고 싶은 선수로서 나를 보여주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팬과 동료 선수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그랬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마무리하겠다"고 직접 은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베르통언은 "나는 마지막 11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 팬과 팀 동료들과 함께 몇 번 더 멋진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 내가 경험한 것과 성취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 또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베르통언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성장해 1군에 데뷔했다. 아약스에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베르통언은 주전으로 도약해 5시즌 동안 아약스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2012~2013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베르통언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뛸 수 있었던 베르통언은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같은 벨기에 국적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베트롱언이 함께 센터백 듀오를 형성하면서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영광 시대를 함께 했다.
베르통언은 손흥민의 푸스카스상을 도왔던(?)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2019년 12월 토트넘과 번리의 경기에서 베르통언은 골대 근처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70m를 질주해 번리 수비진을 박살낸 후 득점을 터트렸다. 그 골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면서 베르통언이 축하 메시지까지 보내줬다.
토트넘 레전드 베르통언은 2019~2020시즌이 끝난 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이적해서도 주전으로서 자신을 증명해냈다. 2022~2023시즌에 고국 벨기에로 돌아가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인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자 베르통언은 37살의 나이에 이제는 멈추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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