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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어 "일부 선수들이 시차 적응으로 인해 졸면서 훈련장 가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대견하고, 한편으론 안타깝다. 그런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는 우리가 뛰지만, 모든 사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홈 경기는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좋은 환경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또 개선이 안 되는 것이 속상하다. 저희는 더 잘할 수 있다. 홈 경기에서 그런 것들이 우리 발목을 잡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또 한 번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인 잔디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날 '빅버드'도 잔디 상태가 좋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5분 이재성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0분 모하마드 알 마르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지난 20일 오만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같은 스코어로 비기면서 3월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4승4무 승점 16점이 된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13)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이라크(승점 12)와는 4점차에 불과하다. 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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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확률은 여전히 높다. 문제는 '본선 경쟁력'이다. 손흥민은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경험하는 선수가 있을 거고, 그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면 분명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아직까지 매순간,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내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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