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말금이 영화 '로비' 속 전자담배 신 촬영 비화를 전했다.
강말금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가 폈던 전자담배가 유난히 용가리처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다행히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다"라고 했다.
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았다.
강말금은 '로비'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이 길고 풍성했다.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데, 짓궂지만 결말은 따스하더라. 풍성한 디테일에 따뜻함을 담고 있었다. 또 코미디 장르니까, 모자란 인간들의 향연도 재밌는 포인트였다"며 "정돈된 대본이라고 하기보단 풍성하고 왁자지껄해서 재밌었다"고 전했다.
강말금은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 역을 맡았다. 그는 "원래 라미란 선배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워낙 존경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함께 '나쁜 엄마'를 신나게 찍었다. 그 이후 처음 캐스팅 연락받았을 땐 기분이 너무 좋았다. 대본을 읽으니까 색깔 있는 역할이어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미 대본 리딩이 진행된 상태였고, 저는 중간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정치인 역할에 도전한 강말금은 "그동안 정치 쪽이라던가 법률, 의학 쪽에 선택을 많이 못 받았다"며 "뇌가 좀 가벼운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극 중 조장관은 전자담배를 습관처럼 달고 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에 강말금은 "그 전자담배가 유난히 용가리처럼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콧구멍에서 거북선처럼 연기가 나와서 좀 아쉬웠다. 다행히 니코틴이 별로 없는 전자담배여서 건강에는 피해가 없었다"며 "실제로 보면 꽤 화려하고 묵직한데, 용평인가 그늘집에서 촬영하고 (전자담배를) 탁 내려놓다가 깨졌다. 근데 스태프들이 그날 바로 속초에서 구해오셨다"고 회상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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