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시즌 종료 직후 경질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3명의 후임 감독 '위시리스트'까지 등장했다.
디애틀레틱은 28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현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을 물색하고 있으며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승점 34점, 10승4무15패(55골 43실점)를 기록하며,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2년차에 어김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분좋은 징크스를 지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구단도 팬들도 큰 기대를 걸어왔지만 카라바오컵, FA컵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이제 남은 하나의 기회는 유로파리그뿐이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 있다. 리그 성적과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유일한 방법,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 생명을 연장할 유일한 솔루션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디애틀레틱은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칠 경우 시즌 종료 직후 안도니 아이올라 본머스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초 본머스 부임 후 팀의 인상적인 변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시즌 12위, 올 시즌 10위(승점 44·12승8무9패, 48골 36실점)를 달리고 있다. 14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는 10점, 4위 첼시(승점 49), 5위 맨시티(승점 48)와의 승점 차는 4~5점이다. FA컵 8강에도 진출했다. 아직 본머스와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올라 감독을 데려오려면 방출조항에 따라 10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계약기간은 1년 남았고,토트넘에서 4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디애틀레틱은 아이올라 감독 외에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 2명의 프리미어리그 현역감독을 추가로 언급했다. 실바 감독의 풀럼은 현재 8위(승점 45·12승9무8패), 프랭크 감독의 브렌트포드는 11위(승점 41·12승5무12패)를 달리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팀을 승격시켰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끈끈한 팀 컬러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영입 당시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던 실바 감독은 아이올라에 이어 2순위 후보로 알려져 있다.
한편 A매치 휴식기 후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가 재개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 첼시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