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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드오프에서 3번으로 자리를 옮긴 이정후는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해 팀의 첫 득점과 동점 득점을 올리며 6대4 대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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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2사후 첫 타석, 이정후는 신시내티가 자랑하는 강속구 선발 헌터 그린에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87.2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이정후는 2구째 한복판을 날아드는 100.7마일 강속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꿰뚫는 99.9마일 강속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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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그린의 공을 신중하게 상대했다. 0-3로 뒤진 4회 1사후 이정후는 그린의 초구 98.3마일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뒤 공 4개를 연속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정후의 올시즌 첫 출루.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맷 채프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뒤 엘리엇 라모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정후의 올시즌 팀의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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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트릭 베일리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가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어진 9회말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라이언 워커는 1이닝을 1안타 1사구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AP는 '승부처(Key moment)'로 이정후의 볼넷을 꼽으며 '지보가 9회 선두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시작했으나,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맷 채프먼이 우전안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테이블세터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와 윌리 아다메스는 합계 8타수 무안타에 그쳐 이정후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빛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고, 신시내티 선발 그린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3안타로 2실점했다.
양팀간 개막 2차전은 29일 하루를 쉬고 30일 오전 5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스틴 벌랜더, 신시내티는 좌완 닉 로돌로가 선발등판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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