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건강을 위해 전문가들은 비건, 케토, 지중해식 등 다양한 식단을 제시한다.
하지만 어떤 식단이 최고의 식단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한 연구진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중년의 식단'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연구진은 39~69세 약 10만 5000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체 건강한 식생활 지수(AHEI)'를 철저하게 준수한 사람은 70세에 건강할 가능성이 86% 더 높았고 75세에 질병이 없을 가능성은 2.2배 높았다.
건강한 식생활 지수(HEI)의 대안으로 개발된 AHEI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적색육 및 가공육, 우유, 설탕이 거의 없는 차나 커피, 나트륨 및 정제된 곡물이 적은 식단을 포함한다.
미국 농무부가 미국인을 위한 식단 가이드라인로 만들어진 HEI 식단도 이와 본질적으로 비슷하지만, AHEI 식단은 심장병, 암 및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다.
HEI와 비교했을 때, AHEI는 건강한 지방, 견과류, 콩류를 더 강조하며 적당한 알코올 섭취를 허용한다.
또한 과일, 채소 및 통곡물에 크게 의존하는 동시에 적색육과 가공육 및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주장한다.
연구진은 "녹색 잎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고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과일 주스는 피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미와 퀴노아와 같은 통곡물을 자주 섭취하는 대신 정제된 곡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최소한 하루 1인분의 식물성 단백질을 먹고, 매주 생선을 섭취하며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했다.
코펜하겐 대학 공중 보건학과 부교수이자 하버드 챈 스쿨 영양학 겸임 부교수인 마르타 구아쉬-페레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건강한 동물성 식품을 적당히 섭취하고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이 습관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몬트리올 대학 영양학과 조교수인 앤-줄리 테시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만능 다이어트 식단은 없으며 건강한 식단은 개인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음식의 양, 섭취 횟수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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