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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유흥업소가 밀집된 골목 모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은 중상으로 입원했다. 2층 객실 두 곳에서 불이 난 상황으로 방화의 가능성이 높았다. 객실이 전소돼 화재 원인을 찾기 어려웠고, 한 대 있던 CCTV도 고장 나있었다. 모텔 종업원에 따르면 그날 아침 2층 객실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면도기가 없다고 해서 갔다 줬는데 얼굴이 베었다며 누가 쓴 면도기를 가져다준 거 아니냐며 화를 냈다는 것. 새벽에 여자와 온 그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현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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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사망자는 한 명 더 추가됐다. 최악의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른 박 씨는 경찰서에서 면도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에서 술집과 모텔 사장이 합작해 자신을 속인 것 같은데 면도기에도 베어 화가 났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박 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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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이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는 일찍이 경찰서를 찾아왔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아내가 두 달 전 헤어진 막내딸의 남자친구 때문에 몹시 불안해했다고 했다. 집착 때문에 헤어졌는데, 다시 만나자며 집에 수시로 찾아왔다. 알고 보니 그는 막내딸에게 협박성 문자도 계속해서 보내고 있었다. 기지국 확인 결과 그는 피해자와 차로 불과 3분 정도 거리에 살고 있었다. 대리기사들을 태우고 다니는 보조 운전기사였던 그는 화재 당일 새벽에 대리기사 두 명을 퇴근시켰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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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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