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스타트를 잘 했다."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투수 고민은 덜어냈다. 김서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생명볼파크에서 나온 첫 세이브.
한화는 지난해 23세이브를 하며 이글스 우투수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던 주현상을 마무리투수로 낙점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세이브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규시즌 3경기에서 1⅓이닝 3실점을 하는 등 흔들렸다. 결국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주현상이 빠진 마무리투수 자리는 김서현이 채웠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시속 150㎞ 후반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투수.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8일에는 7-2로 앞선 무사 1,2루에 올라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기도 했다.
29일 한 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김규성을 삼진으로 돌려냈다. 최원준과 김선빈에게 모두 땅볼을 이끌어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23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이기도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7회에 들어가는 것과 9회 들어가는 건 압박감이 다르다. 그래도 본인이 첫 스타트를 잘했다"라며 "처음이 참 어려운데 잘 넘어가서 팀으로서도 좋다"라며 "(김)서현도 잘했지만, 이전에 (권)민규나 (김)종수도 그 이전에 1점을 지고 있는 상황을 잘 막았다. 그래서 역전까지 온 거 같다"고 칭찬했다.
김서현은 29일 등판으로 3연투를 하게 됐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화는 한 차례도 3일 연속 피칭이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너무 3연투가 아닌가 했는데 '투수코치가 전혀 아니다'라고 하더라. 몇 개를 던지든 3연투는 3연투다. 그래도 어제는 모든 게 잘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김서현은 30일 경기에는 휴식을 취한다. 김 감독은 "감독은 될 수 있으면 3연투는 안 시키려고 한다. 작년에 한 번도 안 했는데 올해는 첫 시작부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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