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고(故) 설리의 유가족이 영화 '리얼'의 배우 김수현, 연출자 이로베가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리얼'이 각종 OTT 플랫폼에서 역주행 중이다.
30일 기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2017년 영화 '리얼'이 영화 순위 4위에 올랐다. 쿠팡플레이에서도 3위, 티빙에서도 5위에 올랐으며 왓챠에서는 무려 2위까지 올라왔다. 이 뜬금없는 역주행은 최근 미성년자 그루밍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김수현의 연이은 논란 탓으로 보인다. 최근 설리의 유가족도 '리얼' 측이 설리의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김수현과 이로베에게 해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설리의 유가족 측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며 "2017년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 대역이 존재했고 아파서 오지 못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이라 밝혔다.
유가족 측은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서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그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
영화 '리얼'은 개봉 직후에도 여배우들의 불필요한 노출신, 과한 베드신이 강조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신인이었던 한지은도 '리얼'을 통해 수위 높은 베드신을 촬영한 바 있다. 이후 한지은은 2018년 영화 '창궐' 인터뷰를 통해 "'리얼' 촬영 후 한동안 후유증이 상당했다"며 "'리얼'에서 받은 상처가 다 씻기지 않은 채 촬영에 들어가 힘들었지만 '창궐'을 통해 위로 받아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리얼' 공개 오디션 공고에서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의무시한다는 내용과, 일부 지원자들이 이례적으로 클럽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오디션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퍼져 논란이 됐다.
이에 이로베로 교체되기 전 연출을 맡았던 이정섭 감독은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은 없지만 제작진이 오디션 초기 과정에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선발 현장에서 제외됐다"며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 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돼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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