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정말로 마티스 텔 영입에 엄청난 돈을 투자할 계획일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에 극적으로 텔 임대를 성사했다.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하려고 했지만 텔이 이적을 거부하면서 이적이 중단됐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에 임대 후 선택 영입 조항을 통해 텔을 품었다. 텔도 임대에는 동의하면서 바이에른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텔을 영입한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팬들의 불만이 많다. 텔의 남은 시즌 연봉 전액 부담에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60억 원)에 완전 영입 조항도 6,000만 유로(약 956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텔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은 총액 7,000만 유로를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는 돈이다.
텔이 유망한 선수는 맞지만 바이에른에서 자리잡지 못했고, 아직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확실하지 않은 선수다. 이런 선수에게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게 옳은 판단인지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었다. 저렇게 많은 돈이면 당장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기 때문.
토트넘 팬들의 우려대로 텔은 지난 7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력도 떨어졌는데 경기장에서 별다른 영양가도 보여주지 못했다. 곧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한다면 제2의 탕귀 은돔벨레, 히샬리송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알려진 임대 후 선택 영입 조건이 조금 달랐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9일(한국시각)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텔은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텔에 6,000만 유로의 영입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영입한다면 알려진 이적료보다는 저렴하게 텔을 영입하게 될 것이다. 임대료로 지불한 1,000만 유로가 영입 조항에서 공제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즉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만 추가적으로 지불하면 된다. 그래도 엄청나게 비싼 돈이다. 만약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이끌게 된다면 텔 완전 영입이 진행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임대로 데려온 후 "텔은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다. 난 6개월만 텔을 기용하려고 영입한 게 아니다. 이번 이적은 토트넘에게 정말로 행운이었다. 앞으로 이 시간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자격이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완전 영입을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하지 않았던 텔을 직접 설득했기 때문에 더욱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 영입을 원할 것이다.
텔이 토트넘으로 합류하기 전에 책정된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80억 원)에 불과하다. 3,000만 유로의 선수를 임대료와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해 6,000만 유로에 구매하는 셈이 된다. 텔을 품게 된다면 레비 회장 역사상 제일 비싸게 주고 데려온 선수라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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