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故 박상규가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됐다.
지난 2013년 박상규는 14년 전부터 투병해온 뇌졸중의 재발로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
지난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한 박상규는 '친구야 친구' '조약돌'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수 뿐 아니라 구수한 입담으로 라디오 DJ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에게 찾아온 뇌졸중이라는 병. 그는 아내 한영애와 방송에 출연하며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아내는 당시 방송에서 "2000년도 발병했던 첫 번째 뇌졸중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며 "한방 병원에 3~4일정도 입원해 있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고는 '괜찮다'는 말을 들어 해외 공연까지 갔다"라 털어놓았다.
하지만 8년만에 재발한 뇌졸중, 박상규는 "술이 문제였다.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뇌졸중 판정을 받고도 8년 동안 계속 술을 마셨다. 그게 원인이 된 것 같다"라 고백했다.
그는 "소주 10병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40년간 마셨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일 마셨지만 주사도 없었고 숙취도 없었다. 그래서 갑작스런 뇌졸중이 더 충격적이었던 이유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고인은 언어장애와 거동이 불편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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