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수비진의 심각한 부상 문제로 인해 큰 고민에 빠졌다.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김민재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김민재의 무리한 기용은 독이 될 수도 있다.
독일 TZ는 지난 31일(한국시각) '김민재는 부상을 안고도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분명한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뮌헨은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이토 히로키를 잃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이탈로 히로키의 존재는 팀에게 중요했지만, 중족골 부상을 당한 그는 장기간 부상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당시 그라운드위에서 김민재도 히로키를 곧바로 챙기면서 부상을 위로했다.
김민재는 수비수들의 대거 이탈로 여전히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처지다. 장기적인 통증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그에게는 휴식이 주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수비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콤파니 감독은 불가피하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34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편, 오는 4월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해야 한다. 이를 앞두고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의 구멍을 메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미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약 7개월간 결장이 예상되며,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도 왼쪽 무릎 연골 문제로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이토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뮌헨의 수비진은 더욱 위기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목표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에는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같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이 상황에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제외하고 수비 라인을 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매체는 김민재가 현재 팀 내 유일하게 빠른 중앙 수비수이자 감독이 요구하는 빌드업 플레이를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선수라고 언급했다. 파트너인 다이어는 느린 속도로 인해서 공수 전환 시에 수비 진영에서 큰 도움을 못 주는 선수다.
TZ는 '김민재는 당장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팀의 사정은 그럴 여유가 없다'며 '상대적으로 느린 에릭 다이어와 요십 스타니시치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지속적인 통증을 겪고 있다. 이를 이유로 최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도 불참하며 회복에 집중했지만, 여전히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수비진이 부족한 탓에 그는 강등권 팀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야 했다. 게다가 현재 목감기와 심한 기침까지 동반하고 있으며, 등 통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몇 주간 결장하게 된다면 바이에른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콤파니 감독은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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