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태국의 한 연안 바다 바닥에 물고기들이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을 촬영한 다이버는 물고기들이 지진을 감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타이라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푸껫 지역 시밀란섬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한 다이버가 미얀마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촬영한 영상이라며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산호초와 수중 바위에 물고기들이 옆으로 누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카셋사트 대학 수산학부 부교수인 쏜 탐롱나와왓 박사는 쓰나미를 피하기 위해 물고기들이 본능적으로 바다 밑바닥에 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지진 발생 후 물고기의 반응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탐롱 박사의 지인인 다른 해양학자도 지진 이후 듀공이 얕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당시 지진은 바다에서 발생하지 않아 쓰나미는 없었지만, 해저가 육지처럼 흔들렸기 때문에 바다에서도 진동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진동이 감지되면 물고기들은 본능적으로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빠르게 이동하거나 바닥으로 피신했을 것이라고 탐롱 박사는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신비한 자연의 세계", "동물의 감각은 인간보다 뛰어나다", "수족관 물고기도 그런 행동을 보일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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