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회복 근황을 전했다.
하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쇼박스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몸을 잘 회복하고 돌아왔다"며 "원래 예정일보다 이틀 앞 당겨서 퇴원했다"라고 했다.
이날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하정우는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고 언론·배급 시사회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퇴원하고 몸을 잘 회복하고 있다. 맹장이 터져서 더 잘 됐다(웃음). 지난주 금요일에 엄지윤 씨, 이선민 씨를 야심 차게 섭외한 GV(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빠질 수 없었다. 언론 시사회 날 진행된 GV도 이수지 씨를 어렵게 섭외했는데, 아쉽게 결석하게 됐다. 원래 병원에서는 일요일에 퇴원하라고 했는데 이틀 앞당겨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개봉 앞둔 소감에 대해 "요즘 주변에서 '떨리니?', '긴장돼?', '나라도 뒤숭숭한데 이 시기에 개봉해서 어떡해'하면서 물어봐 주신다. 저는 다 자연의 흐름과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개봉 시기를 저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다. 매 작품 열심히 홍보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날짜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거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주어진 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세 번째 연출작을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2018년도쯤 '서울타임즈'라는 작품을 준비해서 시나리오 3고까지 집필했었는데, '진짜 이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 백 프로 답을 못내리겠더라.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다가 '로비'를 만나게 됐다. '로비'는 2021년부터 마음속으로 그려 넣기 시작했고, 당시 코로나 때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 나간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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