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뮐러와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뮐러는 설명이 필요없는 바이에른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그는 2008년 바이에른 1군에 입성한 후, 바이에른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제프 마이어가 갖고 있던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바이에른에서만 무려 742경기에 나서 247골-273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는 17년간 바이에른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거머쥐었다. 분데스리가 도움왕 4회, 올해의 팀 선정 3회, DFB 포칼 득점왕 2회 등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공간연주자라는 별명처럼 지능적인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불렸다. 바이에른에서 그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뮐러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빗겨가지 못했다. 최근 들어 노쇠화가 진행되며 팀내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바이에른은 그를 붙잡을 생각이 없다. 독일 빌트는 '아직 최종적인 논의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이별 쪽'이라고 했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수뇌부와 뮐러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두차례 비밀 회동을 가졌다. 뮐러는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단은 특별한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뮐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에른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뮐러는 팀 내 최고 수준인 1700만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바이에른은 이 금액을 줄이고 싶어한다. 뮐러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 회장은 뮐러에게 은퇴를 권유했지만, 뮐러는 현역 연장을 원하고 있다. 레전드에 대해 차가운 대우를 하는 바이에른에 대해 독일 전체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바이에른이 묘수를 고안했다. 빌트는 '바이에른은 뮐러가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고, 본인도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LAFC로의 이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경우, 뮐러는 바이에른과 연결된 상태에서 타 팀에서 뛸 수 있게 된다. 물론 받아들이는 것은 뮐러의 몫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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