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데뷔 첫 안타 축하해'
데뷔 첫 안타의 감격을 맛 본 두산 오명진이 키움 최주환의 축하에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오명진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개막 후 15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범경기에서 9경기 30타석 타율 0.407, 출루율 0.467, 장타율 0.556로 타율과 안타 1위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오명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기록하며 1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오명진은 이날 경기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대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 키움 투수 윤현의 2구째 144㎞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2020년 2차 6라운드(전체 59순위)로 입단한 오명진이 기록한 입단 6년만의 1군 데뷔 첫 안타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오명진의 첫 안타임을 알고 있던 임재현 1루 코치가 재빨리 키움 내야진에 공을 달라며 손을 들었고 송성문과 최주환의 손에 이어 기념구가 두산 더그아웃으로 전달됐다.
오명진이 입단했던 2020시즌 당시 두산 소속이었던 최주환이 까마득한 후배의 데뷔 첫 안타에 축하의 한마디를 건넸고 오명진이 헬멧을 오른손으로 잡고 목례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주환은 2020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SSG로 이적한 바 있다.
데뷔 첫 안타의 기쁨을 맛 본 오명진이 찬스를 이어받아 추격하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말 1사 후 안타로 진루한 오명진은 박준영의 내야안타와 추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윤현의 폭투에 득점을 기록하며 한점차 추격에 성공했고 두산은 강승호의 내야땅볼에 이어진 상대 실책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5대3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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