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태용 감독이 원했던 남자가 이제는 펩 과르디올라의 구애를 받고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맨시티는 이미 더브라위너가 없는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더브라위너와의 이별이 임박하며 중원 강화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그중 후보로 떠오른 이름이 티자니 라인더르스다. 올 시즌 AC 밀란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맨시티의 관심을 끌었고, 구단은 라인더르스와 계약하기 위해 협상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라인더르스는 지난 2023년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의 볼 운반 능력과 패스, 축구 지능과 날카로운 킥까지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 라인더르스는 밀란 첫 시즌부터 중원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도 밀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로 꼽힌다. 밀란이 9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라인더르스는 44경기 14골 3도움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활약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승선한 라인더르스는 과거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인도네시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인더르스에게 귀화 의사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인더르스는 인도네시아 대신 네덜란드를 택했고, 동생인 엘리아노 라인더르스가 귀화하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맨시티가 라인더르스의 영입을 원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꿈의 영입임에도 라인더르스가 최근 2030년까지 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영입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수밖에 없게 됐다.
피차헤스는 '라인더르스가 재계약을 체결해 밀란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선수가 변화를 원한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면 구단도 매력적인 제안에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맨시티는 이미 접촉을 시작했지만, 라인더르스에게 주목하는 구단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신태용의 구애를 받았던 라인더르스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러브콜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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