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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크루즈는 지난 1일 텍사스전에서 어뢰 배트를 들고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에게 어뢰 배트를 소개해 준 선수는 올해 새롭게 동료가 된 호세 트레비노다. 작년 뉴욕 양키스에서 쓰던 어뢰 배트를 그대로 가지고 온 그는 델라크루즈에게 권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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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배트 덕분인지, 그날 유난히 타격 컨디션이 좋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델라크루즈는 해당 배트를 계속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를 통해 2일까지 확인된 어뢰 배트 사용 선수는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댄스비 스완슨, 니코 호너(이상 컵스),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폴 골드슈미트. 재즈 치좀 주니어, 코디 벨린저, 앤서니 볼피, 오스틴 웰스(이상 양키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데이비드 슈나이더(슈나이더), 델라크루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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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합류했다. 먼시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며칠 전 주문한 어뢰 배트를 전달받아 들고 나갔다. 첫 세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에는 우익수 뜬공,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MLB.com은 '어뢰 배트는 타자의 손에 더 가까이 위치한 비전통적인 배럴로 정의된다'며 '이 배트는 타자가 공을 맞힐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더 많은 나무를 넣어 더 무겁도록 설계됐다. 각각의 타자들이 각기 다른 배트를 홍보하고 있는데, 어떤 스윙에도 잠재적인 충격을 극대화하는데 익숙하도록 생겼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적인 홈런 수치가 나오자 MLB가 지난 31일 양키스 타자들의 배트를 수거해 직접 검사에 나섰다. 그 결과에 대해 MLB는 "일부 양키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배트는 메이저리그 규정과 배트 제조업체에 관한 규약을 위반하지 않는다. MLB 규칙 3.02는 배트는 지름 2.61인치(6.63㎝), 길이 42인치(106.68㎝)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돼 있다"고 발표했다.
즉 어뢰 배트가 MLB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 배트는 양키스 전력분석원 출신으로 지난 겨울 마이애미 말린스 피드 코디네이터로 자리를 옮긴 애런 린하트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 배트와 관련한 코멘트를 한 적이 없다. 대신 그는 실전서 자신의 입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날 애틀랜타전서 먼시가 8회 동점 2루타를 터뜨리자 오타니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코디 애슈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격코치가 어뢰 배트에 관해 밝힌 설명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공을 때리는 배트 부분이라면, 스윗스팟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리도록 한다. 그건 양키스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많은 팀들이 배트에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양키스 타자들이 비율적으로 더 많이 배트에 그렇게 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30팀 클럽하우스를 다니다 보면 자신의 스윙에 딱 맞게 만들어진 배트를 갖고 있는 타자 한두 명은 꼭 볼 수 있다"고 했다. 어뢰 배트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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