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월을 거스르는 닥공' 이상수(35·삼성생명·세계 45위)이 안방에서 대한민국 탁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수는 4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안데르스 린드(세계 32위)와의 남자단식 16강에서 게임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당당히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수는 첫 게임을 덴마크의 까다로운 왼손 에이스, 복병 린드에게 4-11로 내주며 흔들리는가 했지만 백전노장, 베테랑답게 이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게임을 12-1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특유의 닥공,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하며 3게임을 11-6, 4게임을 11-4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32강에서 세계 6위, 프랑스가 자랑하는 톱랭커 펠릭스 르브렁을 풀게임 접전끝에 3대2로 돌려세우며 흔들림 없는 기량을 과시했던 '맏형' 이상수가 안방에서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우뚝 세웠다.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이상수는 파워풀한 드라이브를 무기로 한국 선수 중 중국 톱랭커들을 가장 많이 돌려세운 선수 중 하나다. 누구보다 성실한 노력과 반듯한 인성, 오롯한 실력으로 90년대생 선수 중 가장 오래 정상을 오롯이 지켜온 선수다. 부산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국 남자탁구의 포디움을 이끌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태극마크를 스스로 반납했지만, 봄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이상수는 5일 드미트리히 옵차로프-린가오위안 16강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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