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7승(4패) 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4연패. 시즌 8패(3승) 째가 됐다.
타격 흐름이 좋지 않았던 두 팀이 만났다. 타선을 바꾸면서 반등을 꾀했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2푼3리로 좋지 않았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 코치와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최근 타격이 침체된 느낌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 상위 타선에 좌타자 라인업을 더 배치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3번타순에 배치됐던 외국인타자 플로리얼이 6번타순으로 옮기는 등 변화를 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번타자로서 중압감이 있을 수 있으니 편하게 치라는 의미에서 6번타자로 바꿨다"고 밝혔다.
삼성이 효과를 봤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오면서 수월하게 공격이 풀렸다. 1회말 2사 후 김영웅이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낮게 제구된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시즌 3호 홈런.
3회말 삼성이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1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김영웅의 안타로 만루가 됐고,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 삼성이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강민호가 안타를 쳤고, 디아즈의 아웃 뒤 박병호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박병호의 시즌 4호 홈런.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 가운데 원태인이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 출발이 늦었던 원태인은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다.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노디시전으로 마쳤던 원태인은 이날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약 9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라간 원태인은 7이닝 동안 두 개의 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7개) 커브(7개) 커터(5개)를 섞었다
원태인에 이어서 김태훈(1이닝 무실점)-송은범(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와이스가 4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권민규(1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정우주(1이닝 무실점)-김서현(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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