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뛰어도 후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4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러있다. 사우샘프턴은 리그 20위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영국 더 스탠다드는 사우샘프턴전에 나설 토트넘의 선발 명단을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페 마타르 사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이 아예 결장하지는 않겠지만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주중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사실 토트넘은 이미 리그 성적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 EPL이 개막한 이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1993~1994시즌과 같은 순위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나가려면 최소한 7위권에서는 경쟁을 해야 한다. 이미 7위권과의 승점 격차는 14점.
산술적으로 역전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지만 이는 산술적인 확률일 뿐이다. 최근 리그에서의 토트넘의 경기력과 결과를 보면 이미 토트넘 팬들도 포기한 상태다. 차라리 UEL에 최대한 집중해서 우승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만약 남은 일정에서 토트넘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15위에서 11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린다고 해도,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11위나 15위나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건 똑같다.
게다가 UEL 8강 상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앞선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흐름과 분위기를 보면 프랑크푸르트가 훨씬 좋다. 프랑크푸르트가 이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주중에 첼시전에서도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사우샘프턴전에는 최대한 체력을 비축시켜서 프랑크푸르트전에 집중하는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바꿀 수도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씁쓸할 것이다. 주장으로 이끌고 있는 시즌에 EPL 전환 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데 리그에서의 성적이 완벽하게 무너져 자칫하다가는 유럽대항전도 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시즌에 리그는 더 이상 뛰어봤자 큰 의미가 없다.
토트넘 팬들이 하루빨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이유기도 하다. 토트넘은 UEL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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