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현석의 2025년이 참으로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마인츠는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마인츠는 이겨야 할 경기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4위가 위태로워졌다.
홍현석은 리그 최하위인 킬을 상대로도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다. 홍현석의 리그 마지막 선발 경기는 지난해 9월 이후로 없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뛰었는데 선발로 4경기가 전부다. 그마저도 마인츠 이적 후 첫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면서 기회를 받았을 때뿐이었다. 나머지 13경기는 교체로만 출전했다.
교체로 나와서 출전 시간이 많이 확보된 것도 아니었다. 교체로 30분 이상 뛴 경기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홍현석은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의 선택에서 16~17번째 선수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현석이 경기장에 등장한 시점은 후반 추가시간 2분이었다. 남은 추가시간 2분은 홍현석이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홍현석은 공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하고 경기장를 마쳐야 했다.
홍현석의 빅리그 도전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를 고려해보면 험난한 데뷔 시즌이다. 스위스 헨크에서 에이스로 인정받은 홍현석은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덕분에 빅리그 진출길이 열렸지만 쉽지 않았다.
원래는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이적이 성사 단계였다. 빅리그행에 도전하길 바랐던 한국 팬들이지만 홍현석이 직접 선택을 내렸다. 헨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홍현석을 마인츠가 영입하고자 이적시장 막판에 움직였다. 마인츠도 적지 않은 금액으로 홍현석을 데려왔다.
홍현석의 빅리그행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헨트에 있을 때부터 박지성과 이재성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분데스리가에서도 잘 해낼 것처럼 예상됐다. 하지만 빅리그는 역시나 쉬운 곳이 아니었다.
마인츠는 현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하는 입장이다. 헨릭센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서 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홍현석이 훈련장에서 혹은 기회를 받았을 때 헨릭센 감독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흐름이라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홍현석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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