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상대팀 감독의 코를 잡아 뜯은 행위가 문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지휘한 적이 있다. 이 밖에도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유명 클럽을 맡은 경험이 있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조세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가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한 후 상대 감독인 오칸 부룩의 얼굴을 잡은 행위로 튀르키예 축구 연맹으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축구 연맹은 무리뉴 감독의 이 행동을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규정한 뒤 6000파운드(약 1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튀르키예 리그 선두인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6점이 뒤져 있다. 중요한 분기점에서 감독이 이탈하며 순위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일 페네르바체는 2024~2025시즌 튀르키예컵 4강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게 패배했다. 양 팀은 접전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에 세 번의 퇴장이 나오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가 끝난 후 문제가 터졌다.
무리뉴 감독이 악수를 하던 도중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의 코를 잡아당긴 것이다. 부룩 감독은 그 자리에서 얼굴을 감싸고 주저앉았다. 이 모습은 중계 화면에도 그대로 포착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여러 차례 거친 언행 등으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 이후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 때 상대 벤치에게 "원숭이처럼 뛰어다닌다"고 발언해 인종차별 혐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때도 무리뉴 감독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우승컵을 단 한 개도 들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컵대회마저 탈락하면서 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3경기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구단 입장에서도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감독을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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