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호흡기 감염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약 41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총 환자 수를 넘어섰다.
일본건강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내 누적 백일해 환자 수는 4100명으로, 지난해 4054명을 추월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사카가 3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가 299명, 니가타가 25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백일해는 보르데렐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층이 감염될 수 있다.
백일해는 강력한 기침 증상이 특징인데,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1세 미만 영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콧물, 미열, 가벼운 기침이 진행되다가 수 주에 걸쳐 발작적이고 심한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끝에 '웁' 소리가 나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기침이 점점 줄어들지만, 회복까지 수 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호흡 곤란, 무호흡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이 충분하지만, 접종이 불가능한 생후 2개월 전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접종은 DTaP 또는 Tdap 백신이 효과적이다. 이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 물론 예방접종을 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접종 받은 경우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은 꼭 필요하다.
아이들은 연령별 일정 주기에 따라 접종하며, 성인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전문의들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심하게 지속되거나 특별한 기침 소리가 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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