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고문인 유용상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장이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의 한의학 이론의 생성 및 역사적 굴곡과 근대 의학과의 충돌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등 한의학 이론에 대한 과학적, 철학적 작별을 촉구하는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 2권'을 출간했다.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10년 전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 1권'에 이어 20년 만의 출간이다.
이 책은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비판과 의료 인권 회복을 위한 25년간의 기록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 서문에서는 중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의학이 겪은 네 차례의 중대한 시대적 충돌(1914년 한의학 커리큘럼 거절, 1929년 한의학 폐기안, 1951년 한의학 정돈안, 2006년 한의학 비판 운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중국에서 진행된 격렬한 찬반 논쟁과 배경을 조명하고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 분석했다.
특히 과학적, 철학적 재검토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분량이 500여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심층적으로 다뤘으며 한의학 이론의 근거 부족과 비효율성, 그리고 의료 인권 침해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더불어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의학이 폐기된 과정을 살펴보고 민족주의와 근대화 과정의 오류에 의해 제도화된 의료 이원화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유용상 병원장은 "이 책은 단순히 한의학을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의학 담론을 통해 한의학 체계의 문제점과 한계를 밝히면서 과학적이고 인권 존중적인 의료일원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거대한 담론"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책 발간을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비판적 이해를 얻고 의료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함께 발전적인 대국민 토론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책은 18세기 홍대용의 의산문답에 이어지는 의학의산문답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 2권' 출판 기념회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전남의대 학동캠퍼스 명학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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