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백승호와 이명재의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승격은 확정됐다.
버밍엄은 9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피터보로의 웨스턴 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보로와의 2024~2024시즌 리그1 3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버밍엄은 우승이 코앞에 왔다.
백승호는 벤치에서 출발했고, 이명재는 이날도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버밍엄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테일러 가드너-힉맨이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알피 메이가 높은 헤더 타점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피터보로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뒤로 빠져있던 콰메 포쿠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버밍엄은 승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전반 37분 가드너-힉맨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서 구석을 정확하게 노리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후반 17분 마크 레오나르드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백승호가 들어온 뒤에 피터보로의 반격이 거세졌다. 백승호는 일본 미드필더 이와타 토모키와 함께 중원에서 버텨주면서 수비진 보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잘 버틴 버밍엄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버밍엄은 최소 순위 2위를 확정하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이 확정됐다. 또한 버밍엄의 리그 우승까지는 승점 단 2점이 남았다. 현재 2위인 렉섬 AFC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96점이다. 버밍엄이 18일 크롤리 타운을 상대로 승리하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12일 렉섬이 위건 애슬래틱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버밍엄의 우승이 더 빠르게 확정될 수 있다.
3부 리그라고 해도 업적은 폄하할 수는 없다. 승격과 우승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한국 축구 최초의 업적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부 리그에서 우승과 2부 승격을 경험한 한국 선수는 없었다. 지난 시즌 유럽에 다시 도전한 백승호는 곧바로 강등을 경험하면서 커리어가 꼬였다. 하지만 백승호는 버밍엄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게 결과로 증명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31살의 나이에 유럽에 뒤늦게 도전한 이명재도 우승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아직까지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있지만 우승이 조기에 확정되면 데뷔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질 수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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