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버밍엄은 9일(한국시각)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리그1(3부리그)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이 승리로 29승8무3패, 승점 95가 된 버밍엄은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최소 리그 2위를 확보해 승격이 확정됐다.
백승호는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당시 전북 현대를 떠내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팀이 강등되면서 올 시즌을 3부리그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승격으로 다시금 챔피언십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챔피언십은 그동안 한국인 선수들의 잉글랜드 진출 역사와 함께 해왔다. 2004~2005시즌 설기현의 울버햄턴 입단을 시작으로 김두현(웨스트브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윤석영(QPR)의 첫 무대였다.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박주영이 왓포드로 임대돼 챔피언십을 경험한 바 있다. 현재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고, 토트넘에 입단했다가 QPR로 임대된 양민혁도 경험을 쌓고 있다.
챔피언십 복귀는 백승호에게 더 큰 무대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는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거치는 동안 아쉬운 활약에 그쳤던 게 사실. 전북으로 복귀해 경기 감각을 살리고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 버밍엄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다. 버밍엄에서 입지를 굳히면서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안정적 활약 기반을 마련했다.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로 통하는 길목으로 그만큼 눈길이 쏠리는 무대. 활약 여부에 따라 백승호에겐 한 단계 레벨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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