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악어와 사투를 벌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탬파시에 있는 호수를 산책하던 교사 킴벌리 스펜서는 약 2m 길이의 악어 한 마리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놀란 그녀는 반려견인 코나와 함께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악어의 질주 속도가 워낙 빨랐다.
악어는 커다란 입으로 반려견 코나의 머리를 물었다.
그러자 스펜서는 악어 등에 올라타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려 코나가 빠져나올 수 있게 했다.
다행히 악어는 공격을 멈추고 호수로 발길을 돌렸다.
스펜서는 "자연 속에서 살아보지 않아 평소에도 악어와 같은 파충류를 두려워했다"면서 "코나가 물린 것을 보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둘 다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펜서는 양손에 부상을 당했고 코나는 대부분 어깨를 다쳤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스펜서는 "만약 악어로 인해 코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산책 중에는 악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그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는 플로리다주에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2023년 23건, 2024년 11건의 악어 물림 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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