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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은 나균안, KIA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지난해 뜨거운 화제가 됐던 '625 대첩'의 선발 매치업이다. 롯데가 1-14로 뒤지다 15-14로 뒤집고, KIA가 간신히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기록한 바로 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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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도 하다. 전날 박승욱은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선 땅볼과 뜬공을 한차례씩 실수했다. 2회초에는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을 뒤로 흘렸고, 7회초에는 김태군의 뜬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박승욱은 KT 위즈에서 방출된 뒤 롯데에 합류, 노진혁 대신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특히 지난해에는 데뷔 첫 100안타까지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무려 23개의 실책이 문제였다. 박승욱은 올시즌 후 FA가 될 예정이라 더욱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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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롯데는 전날에 이어 실책성 플레이에 고통받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결국 모든 책임은 총책임자인 감독이 진다지만, 이런 어이없는 실수까지 예상해야하는 걸까.
전준우의 좌익수 수비는 원래 좋은 평을 받진 못한다. 그래도 베테랑 정훈의 타격감이 좋아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하는 차원에서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서는 상황. 하지만 황당한 낙구지점 실수에 고통받는 건 팬들과 동료들, 사령탑이다.
라이트 등의 핑계를 댈수 도 없다. 이날 현장은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이다. 그렇다면 특정 위치에서 조명에 가려 타구가 잘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는 당연히 홈팀 선수로서 숙지해야할 부분이다.
2사 후라 그대로 달린 1루주자 최원준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김태군은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KIA 선수들마저 허탈하게 웃을 만큼 허무한 선취점이었다.
KIA는 3회초 나성범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가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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