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56세 늦둥이 딸바보 아빠 양준혁이 둘째 계획을 세우더니 마라톤 도전에 나섰다.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의 '농구 전설' 허재, '야구 레전드' 양준혁, 래퍼 슬리피 등 고참급 '아빠 러너'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꼭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는 4월 19일(토)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서로 다른 삶의 이유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16명의 '초짜 러너'들과 그들을 이끄는 션·이영표의 리얼한 도전기를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16인의 '초짜 러너'로는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한상보, 정호영, 배윤정, 장동선, 손정은, 조진형, 최준석, 슬리피, 김승진, 안성훈, 율희, 이장준이 출격한다.
이중, '최고령 비기너'이자 올해 만 60세인 '맏형' 허재는 '뛰어야 산다'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 나이에 무슨 마라톤이냐 싶었지만, 오래 살려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제 도전을 보고 용기를 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으셨으면 좋겠다. 아직 아내와 농구선수인 두 아들이 '뛰어야 산다' 출연 소식을 모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몸이 따라 줄지 모르겠지만 기어서라도 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만 55세로 100일 남짓의 첫 딸을 키우고 있는 '딸바보' 양준혁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체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며 "이젠 진짜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뛰어야 산다'에 합류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딸 육아 때문에 매일 새벽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깨어 있다는 그는 "현재 체중이 많이 나가서 걱정"이라면서도 "끈기 있게 하는 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2013년 '불멸의 국가대표'에서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바 있는데, 양준혁은 "이번에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1969년생인 양준혁은 2021년 3월 19살 연하 박현선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야구선수와 팬으로 만나 10년간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박현선은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8주 차에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를 떠나보내 딸 한명을 출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늦둥이 딸을 얻은 양준혁은 아내가 첫 아이를 낳자마자 둘째 계획을 세웠다. 양준혁은 "아내가 재왕절개를 해서 몸이 회복이 덜 됐는데 회복되자마자 바로 둘째를 가지겠다"며 "둘째 아들이 나오면 아들 의사와 상관 없이 야구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만 40세인 슬리피의 도전도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지난 해 딸을 얻은 그는 이달 말 둘째인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다.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슬리피는 "아이에게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뛰어야 산다'에 나오게 됐다. 또한 체력이 많이 안 좋아져서 건강 증진 측면에서도 달릴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사주를 봤는데 84세에 죽는다더라. 그 나이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평소 도전을 즐기지만 여러 시도가 결과로 이어진 적은 없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저만의 목표다. 꼭 완주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4월 19일(토)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MBN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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