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유럽 프로리그 감독이 원정경기 대패에 대한 사죄 의미로 팬에게 교통비를 보상해 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축구계에서 보기 드문의 화제의 주인공은 노르웨이 엘리테세리엔(1부리그) 몰데FK를 이끄는 페르-마티아스 호그모 감독(66)이다.
11일(한국시각) 스웨덴 언론 'fotbollskanalen'에 따르면 몰데는 지난 7일 2025시즌 리그 2라운드 산데피요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 2연패를 한 몰데는 16개팀 가운데 15위에 자리했다.
몰데에서 산데피요르트까지의 거리는 약 113km 정도다. 실망스러운 대패로 경기가 끝난 뒤 원정 응원을 왔던 몰데의 서포터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호그모 감독에게 몇몇 불만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에 한 팬이 노르웨이의 전자결제 어플리게이션인 'Vipps'를 통해 3000크로네(약 40만원)의 교통비를 허비했으니 반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경기에서 패하면 으레 있어왔던 팬들의 항의라 생각하고 귀가했던 호그모 감독은 아내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다가 '한소리' 들었다고 한다. 아내가 "우리가 (교통비를) 지불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호그모 감독은 노르웨이 'TV2'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나고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가자 직관한 서포터로부터 불만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다른 요구들도 많았다"면서 "아내의 조언을 듣고 교통비를 돌려달라는 팬에게 환불해드렸다. 대신 이번 1회만으로 충분하지 않겠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호그모 감독은 지난해 여름까지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를 지휘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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