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화려한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은 전 중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엘케손(36·중국명 아이커썬)이 은퇴기념 경기를 갖는다.
12일(현지시각)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엘케손이 올해 말 은퇴기념 경기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팬들 사이에서 한때 '에고'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 귀화 슈퍼스타는 은퇴 발표 후 불과 48시간만에 더욱 강렬한 '기억살인'으로 중국 축구계 전체를 들끓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엘케손이 '제2의 고향'으로 표현한 광저우에서 개최될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소후닷컴'은 덧붙였다.
엘케손은 중국 축구가 품은 역대 최고의 외인으로 손꼽힌다. 2013년, 브라질에서 이적료 570만유로에 광저우헝다에 입단한 엘케손은 콘차, 무리키와 함께 '막강 삼지창'을 구축해 광저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끌었다. 두 차례 중국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엘케손은 2019년 중국축구협회가 귀화 정책을 시행했을 때, 중국슈퍼리그에서 5년간 활약한 '모범생'으로서 귀화를 결정했다. A매치 19경기를 뛰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프로다운 태도는 귀화 선수의 벤치마크가 되었다고 '소후닷컴'은 전했다.
이 매체는 '엘케손은 항상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선수였다. 이런 프로페셔널리즘은 돈에 기반한 축구가 쇠퇴하는 중국슈퍼리그에서 더욱 귀중하다'라고 밝혔다. 2016년 상하이상강으로 이적한 엘케손은 2019년 다시 광저우로 돌아가 3년간 활약했다. 2022년 그레미우에 잠깜 몸담은 엘케손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청두룽청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엘케손은 중국슈퍼리그 298경기에 출전해 155골 79도움을 남겼다. 통산 득점 3위의 기록이다. 엘케손은 또한 커리어 전체 시장가치가 3억유로가 넘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는 K리그엔 늘 공포의 대상이었다.
'소후닷컴'은 '엘케손의 은퇴경기는 평범한 한 자선경기가 아니라 중국 축구 황금기의 정신적 유산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광저우 왕조의 고전 라인업을 재현하기 위해 가오린, 정즈와 같은 전설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 뛰는 센터백 김영권이 초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영권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광저우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6번의 중국슈퍼리그 우승과 두 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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