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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 둘째 子 희소병 투병에 산후조리도 뒷전 "다른 아이들 울음소리 힘들었다" ('엄마를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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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을 앓은 둘째 아들로 인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엄마를 부탁해'에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어머니 장삼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미려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두 차례 가출을 한 적이 있다. 음악하겠다는 꿈이 많아서 음악을 하겠다고 서울로 상경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김미려. 어머니는 "(딸의 무대를 보러) 한 번도 안 갔다. 그러다가 남편 때문에 한번 서울에 오게 됐는데 몸을 흔들면서 (연극 홍보) 전단을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딸을 보고 전봇대 뒤로 숨어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다.

김미려는 꿈이었던 가수가 아닌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나 개그 코너 '사모님'으로 데뷔와 동시에 전성기를 맞았고, 2006년에는 방송 연예 대상에서 대상 후보까지 오르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잘 풀릴 때 시련이 찾아왔다는 김미려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둘째가 희소병으로 태어나자마자 큰 병원으로 가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다른 아이들 울음소리가 나는 게 듣기 싫었다"며 "작은 아이가 (병원에서) 온갖 줄을 꽂고 있는데 내가 무슨 조리를 하나 싶어서 조리도 안 했다. 계속 병원에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다. 그래도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낳고 나니까 내가 전업주부였어도 이렇게는 못 하겠다 싶었다"며 "'우리 엄마는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키우셨지?' 싶었다. 정말 위인 같은 분"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