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약스 스타 키안 피츠-짐(22)이 중국계 혈통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지만,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13일(현지시각), 아약스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인 피츠-짐의 최근 인터뷰를 소개했다.
피츠-짐은 아약스 공식 SNS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침착한 말투로 "그렇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이 나쁜 말을 한다. 그런 걸 무시하려고 노력한다. 난 중국, 수리남 혈통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나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피츠-짐은 이어 "내가 어릴 때부터 긴 머리 때문에 '소녀'라고 불리었다. 난 그 별명에 익숙하다"며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신경을 썼다면 내 긴 머리카락을 잘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짐은 중국, 수리남 혈통의 혼혈 선수로, 아약스 유스팀을 거쳐 올 시즌 아약스 1군 주력 멤버로 41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중국 축구계는 피츠-짐의 귀화 가능성을 살폈다. 하지만 '시나닷컴'은 피츠-짐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네덜란드 U-21팀에서 활약 중이다.
'시나닷컴'은 '중국축구협회의 귀화 정책은 일종의 '일시적인 생명 구원약'처럼 느껴진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 몇 명을 귀화시킬 때, 중국의 귀화 명단에는 5년 전에 만료된 '약병'이 남아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나닷컴'은 '피츠-짐의 중국 대표팀 귀화?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현역 아약스 스타가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엘케손, 알란, 페르난딩요, 세르징요 등을 귀화시켰지만, 아직 인도네시아와 달리 귀화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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