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명가의 명맥을 이어가야죠."
송종덕 안양중 감독(46)의 각오였다. 안양중은 '명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영표를 비롯해, 월드컵과 유럽 무대를 누빈 김동진, '신데렐라' 황문기 등이 안양중 출신이다. 숱한 K리거들을 배출했다. 안양중-안양공고로 이어지는 루트는 엘리트의 길이었다.
송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안양중과 안양공고를 거쳐, 연고 지명 선수로 안양LG 유니폼을 입은 '안양맨'이다. 부상 등으로 K리그 무대에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송 감독은 25세에 지도자로 변신했다. 원래는 지도자할 생각이 없었는데, 동문들이 밀어주며 등떠밀듯이 안양중 코치로 부임했다.
지도자는 천직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즐거웠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에 힘든줄도 몰랐다. 지도자로 변신 후에도 안양은 운명이었다. 안양중 코치를 하다 원주육민관고등학교, 성남 U-12팀을 거쳐, 안양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손길 아래서 안양중은 다시 명문의 영광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안오룡기 우승을 이끌었다. 왕중왕전에도 나갔다. 빌드업을 앞세운 안양중의 축구는 중학 축구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송 감독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이 기본기다. 송 감독은 "내 목표는 선수들이 성장해, 프로무대까지 밟는 것이다. 당장 성적보다 기본기를 중시하는 이유"라고 했다. 최근 수원으로 이적한 이규성, 서울의 류재문 등이 그의 제자다. 200경기 미만 출전 선수는 셀수 없을 정도다. 그는 "스승의 날에 연락 오고, 학교로 찾아와 후배들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면, 지도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송 감독의 고민은 지원이다. 시내 명문인만큼,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원할치 않는 상황이다. 프로팀이 생긴 후 오히려 입지가 줄어들었다. 송 감독은 "시장님, 의원님도 찾아뵙는데 쉽지 않다. 우리가 전통 있는 팀인데,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전력이 좀 덜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룡기 2연패를 도전할 생각"이라며 "주변에 명문의 명맥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15세 연하♥' 김찬우, 54세에 늦장가 갔는데.."장동건 때문에 결혼식 묻혀" -
기안84, 초심 잃고 자책 "배가 불렀다..도시락 파먹던 시절 기억해야" -
강주은, '당뇨 판정' ♥최민수 철저 관리.."좋아하는 간식도 제한" -
"넌 우리에게 온 보물" 유선호, '1박2일' 3년 6개월만 눈물의 졸업..제작진까지 줄오열 ('1박2일')[종합] -
'윤민수 子' 윤후, 韓오자마자 ♥최유빈 만났나..맛집·데이트 명소 포착 -
이주빈 '역대급 증명사진' 공개에 유재석도 극찬 "교과서 그 자체, 너무 예뻐" -
이영지, 빨간 머리 '정치색 논란'에 빛삭..흑발 염색 후 사과 "경솔한 행동" [전문] -
'최현석 딸' 최연수, 출산 후 벌써 이 몸매? "배 이정도 들어갔다" 모델 출신 근황
- 1.'금맥 또 터졌다'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2년만에 정상 탈환…'일본 라이벌' 야마구치 완파 '3연속 金·金·金', 상대전적 4연승
- 2.'5월 기세 미쳤다' 한화, 주말 3연전 싹쓸이 '4연승'…SSG 창단 최다 12연패 수렁 [대전 리뷰]
- 3.[현장인터뷰]"솔직히 손흥민 안 뛰길 바랐다" 트리니다드토바고 감독 솔직고백…결과는 0-5 패
- 4."올해만 하고 그만하겠습니다" 파격 선언, 왜 LG 'ERA 1.59' 특급 수호신 소신 밝혔나
- 5.타석엔 서지도 못했다! '선발 마스크 → 2회말 대타' 대체 왜? 사령탑도 자책 "배터리 호흡이 좀…미안하네" [고척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