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명품 투수전 희비를 가른 벼락같은 홈런포.
KIA 타이거즈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을 얻는 것일까. 일단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회말 터진 최원준의 천금의 결승 솔로포와 에이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이 승리로 KIA는 2연승을 기록하며 한 주의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KIA는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KT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이 14일 정밀 검진 결과 완치가 안됐다는 소견을 들은 것. 1주일 후 재검진인데,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좌완 필승조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안그래도 시즌 초반 최하위권으로 처진 KIA 입장에서 최악의 소식이었다.
이럴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건 승리 뿐. 그리고 팀이 어려울 때 승리를 선물해주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었다. 네일이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초 위기는 있었다.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 그리고 2사 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맞딱뜨렸다. 하지만 5번 장성우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는 3삼진 완벽한 투구. 3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1사 후 강백호에게 2루타, 장성우에게 볼넷,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이날 경기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배정대를 스위퍼로 삼진 처리한 게 컸다. 장준원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KIA 타선도 KT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네일의 스위퍼만큼이나, KT 선발 고영표의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다 뚝 떨어져버리는 마구에 KIA 타자들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고영표 역시 네일처럼 1회 무사 1, 2루 위기를 침착하게 넘기더니 6회까지 KIA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 11개를 잡아버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양팀 경기는 7회말 향방이 갈렸다. 위기도 있었고, 탈삼진도 많았던 양 투수였기에 약속이나 한 듯 6회만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불펜 싸움. KIA 조상우가 7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7회말 올시즌 기세가 좋은 2년차 원상현을 투입했다. 선두타자는 최원준. 예비 FA로 올해 4억원이라는 엄청난 연봉을 받게 ?譏嗤? 개막 후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1푼1리 1홈런 1타점. 하지만 원상현이 최원준은 한 방이 있는 타자라는 걸 잊으면 안됐다. 초구 148km 직구를 너무 자신있게 뿌렸다. 한가운데 몰린 공을 최원준이 통타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 시즌 2번째 홈런, 2번째 타점이 정말 중요할 때 터졌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초 필승조 최지민을 투입해 1이닝을 지웠다. 그리고 마지막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책임졌다. 시즌 5번째이자, 5경기 연속 세이브. 시즌 초반 약간의 부침을 겪었지만, 구위를 확실히 찾은 모습이다.
승패는 갈렸지만 양팀 선발의 '명품 투수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네일 6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 투구수 91개.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위기 때마다 손을 대기조차 힘들 것 같은 엄청난 각도의 스위퍼를 꽂아 KT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고영표 6이닝 3안타 3사사구 11삼진 무실점, 투구수 99개였다. 왜 KT가 이 투수에게 5년 107억원 계약을 안겼는지가 설명이 된 투구였다. 마법같이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KIA 타자들은 속수무책 헛스윙 후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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