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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카디네스는 다소 피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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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딸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는 "내 아름다운 딸아이 얘기를 듣고 싶나?"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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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는 '분유 버프' 이야기가 나오자 "미국에도 '아빠의 힘'이라고, 비슷한 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딸을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도 있나'라는 말에 "한번 기다려보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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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은 축하의 뜻을 전하는 한편, 사령탑으로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카디네스가 많이 피곤할 텐데, 팀 사정상 휴식을 줄 수가 없다. 지명타자라도 뛰어달라고 했다"고 미안해 했다.
카디네스의 공백을 메우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박주홍에 대해서는 "얼굴이 뽀얘서 순두부 같다"는 웃음과 더불어 "어려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냈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기회는 내가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잡는 것"이라며 대견해하는 속내를 전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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