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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37개) 최고 구속은 145㎞로 가장 좋을 때에 비해 조금 낮았지만, 구속 차이가 거의 없는 주무기 슬라이더(31개)와 투심(8개)의 날카로움이 남달랐다, 특히 키움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좌타자들에겐 말 그대로 '좌승사자'가 따로 없었고, 우타자들에겐 완급을 조절하는 체인지업(14개)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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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2일 LG 트윈스전서 3이닝 7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6일 뒤 KT 위즈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월 들어 두산 베어스전 6⅓이닝 6실점(4자책), KIA 타이거즈전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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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에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 구사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가 다소 적었던 만큼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카디네스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3루타로 나갔고, 박주홍의 내야땅볼로 1실점했다. 이어 2사 후 어준서의 안타,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만큼은 깔끔했다. 7이닝 2실점, 삼진 11개를 곁들인 호투였다. 반즈의 부활과 더불어 롯데도 바야흐로 뒤늦게 봄향기를 느끼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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