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왕 이정 역을 맡은 배우 김지훈이 이번 작품에 자신의 20년 연기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 13층 SBS홀에서는 SBS 신규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엔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자리했다.
'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되는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하며 믿고 보는 재미를 인정받은 윤성식 감독이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의기투합하고, '신선한 연기파 조합' 육성재(윤갑/강철이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지훈은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땐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감독님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아이디어를 나누며 왕이라는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왕이 겪는 고뇌와 갈등의 깊이가 16부작 내내 이어지는데, 정통사극의 형식 속에서 백성을 위하는 군주의 모습과 윤갑(육성재 분)과의 충돌이라는 양극단을 오가야 했다. 여기에 액션까지 더해지며 체력적으로도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지훈은 "이번엔 편하게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아직도 침 맞고 한의원 다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5년만 더 젊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은 뒤 "그만큼 모든 걸 쏟아부었다. 20년 연기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귀궁'은 18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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