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조차 맨유 탈출 효과를 증명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다비드 데헤아를 영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무려 12년 동안 맨유에 몸담았던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다. 당초 재계약이 예상됐지만, 대체자인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이 임박하며 결국 팀과 이별해야만 했다. 맨유 팬들은 구단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거듭난 데헤아를 아쉽게 떠나보냈다.
맨유를 떠난 이후에도 곧바로 둥지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데헤아는 당시 2022~2023시즌 불안한 패스 능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음에도 소속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새로운 팀을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무려 한 시즌을 휴식하며 기다렸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와 계약하며 다시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데헤아의 손끝에서 공백 기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피오렌티나에서 데헤아는 전성기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데헤아의 활약과 함께 피오렌티나는 32경기 30실점으로 실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활약과 함께 데헤아가 다시금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자, 유럽 명문 구단의 관심도 등장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 후보를 원하며 그 대상으로 데헤아를 지목했다.
트리뷰나는 '유벤투스는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가 최악은 아니지만, 구단은 미래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잠재적 후보 중 한 명이 데헤아다. 유벤투스가 데헤아를 영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이적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 활력을 되찾으며, 과거의 부진을 털어내고 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데헤아를 내보낸 맨유는 오나나의 아쉬운 활약과 함께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만 45골을 실점했다. 실점의 책임이 온전히 오나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나나의 선방 능력이 전임자인 데헤아에 비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오나나는 또한 최근 리옹전에서의 끔찍한 실수와 함께 '맨유 역대 최악의 골키퍼'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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