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슈퍼푸드' 피스타치오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 크림과 중동 전통 디저트인 크나페 등을 충전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2021년 선보인 두바이 초콜릿은 2023년 12월 게시된 틱톡 영상이 1억2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후 대세가 된 두바이 초콜릿은 영국, 미국, 유럽 등지의 대형 유통업체와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자체 버전을 출시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높은 가격에도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제한을 둘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고, 오리지널 제품이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두바이 면세점은 2025년 1분기 두바이 초콜릿 1200만 개 이상, 약 2200만 달러(약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요에 따라 두바이 초콜릿의 주요 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이 껑충 뛰었다. 견과류 거래업체 CG 해킹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에서 현재 10.30달러로 35% 급등했다.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작황 부진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2위인 이란에서 최근 6개월간 UAE에 수출된 피스타치오는 그 전 1년간 수출량보다 40% 많다.
한편 두바이 초콜릿의 성공 요인으로는 초록색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비주얼, 중동 디저트의 이국적 이미지, 두바이라는 도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SNS 바이럴 마케팅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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