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츄(CHUU)가 최근 느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츄는2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청음회를 열고, "원래 25살까지만 해도 늘 밝았는데, 다양한 감정 폭이 있더라 "고 ?다.
츄는 이번 미니 3집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에서 '기억'과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마주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그것들이 현재의 나를 이루는 일부였음을 이야기하며 츄만의 서정적인 내면과 한층 더 성장한 음악 세계가 담겼다.
츄는 "감정이라는 주제가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소 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감정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다양한 감정을 다섯 곡 안에 녹여봤다. 감정의 기록과 기억의 흔들림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며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앨범인 것 같다. 많이 듣고 녹음하면서, 저 또한 수도 없이 느끼는 감정이 바뀌더라. 새롭고 즐겁게 다가갔으면 한다"며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을 포함, '백 인 타운', '키스 어 키티', '주땜므', '노 머어'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츄 특유의 감성 보컬이 어우러지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츄는 "다섯 곡을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가사도 와닿고, 들려주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 들어가 있다"며 애착을 표했다.
타이틀곡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비 오는 날만큼은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아 청춘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뉴웨이브 기반의 몽환적인 신스팝 사운드와 츄의 감성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경쾌한 리듬 속에도 멜랑콜리한 정서를 담아내며 츄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한층 더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츄는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가사에 대해 "누구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시기가 있다. 화나거나 슬프다고 툭 내려놓을 수만은 없는데, 감정은 꺼내고 싶을 때 꺼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나만의 집중할 수 있을 순간에 감정을 꺼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감정을 꺼내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비를 매개체로 한 것에는 "'감정들이 비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나기, 오래 머무른 비, 비구름, 폭풍 모두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그런 감정을 비에 비유했다"고 짚었다.
이어 "비나 울음이 슬프거나 다크한 것에 머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에게 비타민이나 햇살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그 또한 많은 감정을 거쳐서 맑은 하늘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이 신곡을 들으셨을 때, 팬분들이 초반에는 '슬프다, 차분한 음악이구나, 차분한 감정을 얘기하는 음악이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그런데 듣다 보면 무언가 딛고 일어선다는, 제 지금 이미지와 같다고 느끼시면 좋겠다"며 첨언했다.
평소 '인간 비타민'으로 알려진 만큼, 츄가 슬픈 감정을 느낄 때는 언제 일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츄는 "원래 25살까지만 해도 늘 밝았다. 서정적 영화를 안 찾아봐도 될 정도로, 굳이 차분함을 저에게 찾고 싶지는 않았다. 안 좋을 때도 덮어버리곤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한테는 차분함이나 감성적인 부분이 적을 수도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 이름이 지우인데, 우가 '비 우(雨)'다. 이름에 비 우자가 들어가는 만큼, 비를 몰고 다닌다. 그걸 때는 감정에 젖고 그런 콘텐츠를 찾아보더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런 점이 닮아있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정을 평소에 아예 안 숨긴다면 거짓말이지만, 감정 폭이 넓지는 않은 것 같다. 집에서와 밖에서의 폭이 다른 것 같다. 밖에서는 '기쁘다, 정신 없다, 긴장된다'라는 감정이라면, 집에서는 반대의 감정을 느껴본 적도 있고 다양한 폭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 그 때 나오는 감정들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츄의 미니 3집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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