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칼빈 필립스의 구세주로 리즈 유나이티드가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각) '필립스가 리즈 유나이티드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필립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즈 복귀에 관심이 있다. 리즈 또한 필립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리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사실상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필립스는 임대 중인 입스위치 타운이 강등될 예정이기에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없다. 맨체스터 시티와도 2028년까지 계약이지만, 그곳에 미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립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그의 이적료를 회수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자랑했던 필립스는 지난 2014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데뷔 후 꾸준히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손꼽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리즈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으며, 리즈 소속으로 EPL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필립스의 활약은 리그 최강 팀 맨시티를 매혹시킬 정도였다. 맨시티는 필립스가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당시 맨시티는 필립스 영입을 위해 4900만 파운드(약 850억원)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필립스는 2022~2023시즌 23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필립스를 조롱하며 그를 더욱 살찌게 합성한 사진들로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2023~2024시즌에도 맨시티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경기에 그쳤다. 당초 웨스트햄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그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두 달 만에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해 여름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올 시즌도 반등은 없었다. 입스위치로 임대를 떠난 필립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공식전 21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중원에서의 영향력은 아쉬웠다. 입스위치도 필립스와 함께 부진을 면하지 못하며 리그 18위(승점 21)로 강등이 유력하다. 17위 웨스트햄(승점 36)과의 격차가 15점이기에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잔류가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필립스를 구제할 팀은 친정 리즈였다. 리즈는 올 시즌 다니엘 파르케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며 챔피언십 선두에 올랐다. 1위 리즈(승점 94)는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한 경기 덜 치른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86)와의 격차가 8점이기에 사실상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필립스에게 리즈가 손을 뻗었다. 올 시즌 리즈로 필립스가 복귀한다면 다시금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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