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재계약은 없다. 레버쿠젠을 떠난다."
요나탄 타가 시원하게 자신의 미래를 공개했다. 타는 21일(한국시각) 장크트 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 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종료 후 레버쿠젠을 떠나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솔직히 말해 미래를 결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구단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구단도 알고 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타는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의 타는 2015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DFB포칼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년 대표팀에 처음으로 입성한 타는 독일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가 됐다. 지난 여름 유로2024에서도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거구를 앞세운 강력한 높이에, 폭발적인 스피드, 수준급의 발밑 기술까지 보유한 타는 현대적인 수비수가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지녔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된 집중력도 나아진 모습이다.
최근 활약에 타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의 구애가 거셌다. 바이에른은 타 영입에 적극적이었지만, 레버쿠젠은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거절했다. 타 역시 레버쿠젠 잔류를 원했다. 계약을 마치고 보스만룰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비쳤다.
타가 자유의 몸이 되면서 빅클럽들의 움직임이 더욱 커졌다. 올 여름 센터백 영입에 관심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이른바 레바뮌이 모두 타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거취와 맞물려 있는 상황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져 무조건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선수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는 어린 시절부터 '드림클럽'으로 여긴 바르셀로나 쪽으로 현재 마음이 기울어 있는 상태지만, 다른 클럽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기류가 바뀔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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