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치즈(CHEEZE)(멤버 달총)가 1인 체제의 무게를 고백했다.
치즈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 쇼케이스를 열고 "다인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치즈의 정체성은 나"라고 했다.
치즈가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정규 1.5집 '플레인'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작전명 하이볼!', 'Truly(트룰리)', 'RingRing(링링)' 등 총 열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전 트랙 모두 치즈가 직접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했으며,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노래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2010년 12월 4인 밴드로 출발했던 치즈가, 메인보컬 달총 중심의 '1인 인디밴드'로 완성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달총 또한 "치즈라는 아티스트를 두고 색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음악적 시도도 싱글이나 EP로 발매하면서 단단히 다져온 것 같다. 이제 이 정도면 하나로 완벽해지고, 한 명의 '치즈'로 완성이 됐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1인 체제도 거의 10년 가까이 됐다. 다인원으로 시작했었는데, 확실히 장단점이 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하나 정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 1인 체제를 한 뒤에는 제 입맛대로 할 수가 있다. 거기에는 굉장한 용기와 책임도 필요하다. 책임감이 센 사람이라, 비용적인 부분이나, 이 앨범을 도와준 분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고 1인 체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1인 체제가 된 뒤에는 음악으로 평가 받는 게 아니고,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음악적 평가가 많았다. 거기서 상처도 받고, 오기도 생기더라. 치즈가 사라지면 팬들이 슬퍼할 것 같아서, 이어가고 싶어 책임을 지려 했다. 그런데 확실히 옆에서 나를 믿어 주는 게 중요하더라. 이번에 그런 분들을 만나면서, 저답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치즈 정체성에 대해 "다인 체제였을 때도 곡 자체에 제가 다 참여했었다. 그런데 주변에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이 없어지다 보니, 거기에 대한 불안은 있었다. 길이 분명 있었는데 헤맨 것 같다. 결국에 치즈 정체성은 '나'라는 결론이 났다. 검열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그걸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답했다.
치즈의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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